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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은 무언가를 수집해 본 적이 있나? 동전, 우표, 카드, 굿즈 등 우리 주변만 봐도 수집을 취미로 삼는 사람이 적진 않을 거다. 수집이라는 취미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 물건이 뭐가 됐든 본인이 좋아하는 거라면, 그걸 차곡차곡 모으는 것 자체로 취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러니 쓸데없어 보이고 수집의 요소가 전혀 없어 보여도, 절대 그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 그 안에 💗애정이 아주 가득하다고.
이번엔 그런 끔찍한 애정으로 수집을 즐기는 한 채널을 소개하려 한다. 이름은 <키보돌로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키보드를 수집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그래 키보드.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물건이지. 동시에 하나 이상 필요한가? 싶은 물건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은 모두 하나의 형식을 취한다. 무려 4K를 지원하는 영상 속 키보드 하나, 그리고 그 키보드를 2~3분간 독수리 타법으로 두들기는 게 다지. 만약 이 영상이 흔한 리뷰 영상이었다면, 조금은 심심하고 매력 없는 영상이 됐겠지만, 놀랍게도 이 채널에서는 이런 영상을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하루에 한 개에서 세 개 정도를 업로드하고 있다! 지금 이런 사실 앞에서 영상의 심심함을 논할 필요는 없을 거 같지 않나?
수집이라는 취미 자체가 개인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흥미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영역임에도 이 채널을 소개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거다. 채널 주인의 재력과 체력을 걱정하게 만들 정도로 정신 나갈 것 같은 꾸준함. 이 전파를 보는 단원 여러분은 이렇게 꾸준히 무언가를 해본 적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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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격 유튜브계의 이토 준지
<전자가면 수지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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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단원은 😱호러를 좋아하나? 난 개인적으로 그로테스크하거나 아스트랄한 작품들을 장르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편이다. 대표주자로 일본의 만화가인 이토 준지를 예로 들 수 있겠지. 그런데 내가 최근 유튜브계의 이토 준지를 찾았다. 바로 <전자가면 수지피> 채널이다.
이 채널의 영상들은 단순히 유튜브 영상이라기보단 전시에서 마주하는 영상 예술에 가깝다. 전에 소개한 체리장의 채널처럼 말이야. 본 채널은 아날로그 호러, 드림 코어 등의 영상 컨셉을 지니고 있는데, 너무 전문용어에 얽매이진 말고, 쉽게 말해서 전체적으로 아날로그하고 몽환적이며 기괴한 분위기의 영상이 주를 이룬다는 말이다. 특히나 이 채널이 대단한 점은 기존 호러 컨셉의 채널들과 달리 🗣️‘메시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타 다른 채널의 경우엔 ‘기괴한 느낌’에만 치중하다 보니 속이 텅 빈 영상이 대부분이지만, 이 채널은 기괴한 영상 안에 ‘가스라이팅’, ‘가정 폭력’부터 ‘인관관계 안에서 마주하는 부조리함’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철학적이고 진지한 채널주의 생각이 담겨 있다. 단순히 기괴하기만 한 영상보다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호러 장르와 친숙하지 않더라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쯤 설명하니 아까 내가 한 유튜브계의 이토 준지라는 말은 취소해야 할 것 같군. 굳이 주석을 달지 않아도 🤩독보적인 채널이라는 걸 알았으니까 말이야. 그럼 이제 가서 영상들을 한 번 시청하라고. 그리고 오늘은 왠지 이런 문장으로 마지막을 장식해야 할 것 같다.
※이영상은당신안의 👽심연👁️ 을꺼내놓을수있으니시청에주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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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Z 세대의 배철수
<sehoonin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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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매체가 모든 콘텐츠를 잠식해가고 있는 지금. 운전을 하거나 일을 하는 등 시각자료 없이 청각으로만 소비할 수 있는 미디어는 여전히 필요하기에, 📻라디오는 망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있지. 이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라디오가 방송국의 전유물로 남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언제 어디서든 유튜브만 있다면 감상할 수 있는 라디오 콘텐츠가 여기 있으니까 말이다.
<sehooninseoul>은 매주 월요일 아침, 🌊<PADO>라는 이름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하고 있는 채널이다. 영상 없이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라디오의 본질적인 콘텐츠 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지. 근데 사실 좀 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면서도 다시보기가 가능한 청각 콘텐츠는 팟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지 오래고,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준다는 주제도 이미 많은 미디어에서 다뤄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안심하라고. 굳이 이 채널을 가져온 이유가 있지. 위에도 말했지만 <PADO>는 라디오의 본질적인 콘텐츠의 구조를 따르고 있는데, 단순히 음악을 소개하기 때문이 아니라, 콘텐츠의 화자가 “DJ”로서 제대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지.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채널의 메인 콘텐츠다. 이 채널은 기본적으로 라디오를 운영하는 채널보다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업로드하는 채널에 가깝다. 다양한 주제나 분위기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로 이미 성공한 유튜브 채널이기에, 라디오 콘텐츠를 운영한다 해도 선곡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이 높지. 옛날, 라디오의 DJ가 음악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고심해 선곡하던 것처럼 말이다. 말하자면 백예린과 미스핏츠를 선곡하는 MZ 세대 전용 <배철수의 음악캠프> 같은 채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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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잘 나가는 브랜드가 유튜브까지 하는 이유
<오롤리데이 ohlolly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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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뜬금없을지 모르지만 단장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다이어리와 노트들을 굉장히 좋아하지. 참고로 오롤리데이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디자인의 다양한 제품들(캘린더, 노트, 습관형성 노트 등)을 만드는 브랜드다. 2022년만 해도 오롤리데이의 '굿 해빗 트래커' 덕을 톡톡히 봤단 말이지. 만약 단원도 오롤리데이를 좋아한다면 오롤리데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들을 보는 걸 추천한다. 인스타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올라오는 영상은 그들의 👀‘찐면모’를 담고 있으니까.
오롤리데이의 유튜브에선 브랜드의 실무 과정부터 새롭게 론칭한 제품을 소개하는 내용까지 아주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사원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에, 다른 브랜드의 기획 과정을 상담해 주는 '행복 상담소'에… 이건 평범한 브랜드에서 나올 수 있는 영상 콘텐츠의 양이 아니지 않아? 오롤리데이는 왜 이렇게 유튜브에 진심인 거지?👁️🗨️
알고리즘 해방단체 내부 회의에서 이것은 하나의 ‘마케팅 트렌드’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땅땅)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뒤편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써 소비자가 브랜드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거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인간적인 광고 효과랄까? 유명 핀테크 기업 중 하나인 ‘토스’에서 유튜브를 통해 기업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것도 이러한 마케팅 트렌드의 한 예시라고 볼 수 있다. 평범한 금융 앱을 떠올리면 당장이라도 수많은 카테고리에 머리가 🌀어지러운데, 토스는 이러한 마케팅 덕분에 금융 앱보다는 브랜드로 다가오니까 더욱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거지. 물론 어디까지나 서비스와 제품이 받쳐줘야 가능한 얘기겠지만 말이야. 혹시 오롤리데이나 토스 외에도 유튜브를 잘 이용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우리에게 알려주면 좋겠다. 브랜드의 유튜브 사용 모범사례로 상이라도 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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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신만 아는 양질의 유튜브 영상, 채널이 있나?🤔
있다면 폭넓은 유튜브 환경 조성을 위해 이 곳에 공유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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