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메일은 나만 고양이 없을 때 폭발합니다.
최근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이 극지방을 제외하고 2040년까지 대부분 회복될 전망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토막상식으로, 이러한 결과가 가능했던 게 1980년대 발표된 오존층을 파괴하는 기체 물질 생산을 축소하자는 내용의 ‘몬트리올 의정서’ 덕분이라고 하지. 어쨌든 갈수록 높아지는 기후 위기의 불안감 속에서 오랜만에 들려온 💌기분 좋은 소식인 것 같다. 앞의 소식과 더불어 지구의 미래가 불안하기만 한 단원이 있다면 꼭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 있어서 가지고 왔다.
이 영상은 <KBS 1 라디오> 채널에서 제작한 ‘기후 상담소’라는 콘텐츠의 한 에피소드로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이 현재의 기후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이지. 영상은 기후 위기 때문에 미래가 불안해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11살 아이의 말을 듣고, 한 학부모가 고민 상담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영상을 소개하는 이유는 여타 다른 기후 위기에 대해 다룬 영상과는 달리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같은 주제를 다룬 영상들은 대부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나, 기후 위기에 대한 여러 논쟁 등 😱걱정을 키우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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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아이들이 기후위기 때문에 불안해해요" ㅣ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ㅣ 기후상담소 ep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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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정모 관장 역시 기후 위기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과학자들이 계속해서 외치는 이유는 ‘할 수 있으니까 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영상에서 이야기하지. “기후 위기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도 틀렸고, 그렇다고 기후 위기 때문에 “우린 다 망했다”라고 체념하는 것도 틀린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계속해서 🤝"혼자가 아니"라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되고 말이야.
관장도 영상을 보고 한 편으론 반성하게 됐다. 최근 바이러스, 전쟁,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등 인간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일들이 참 없긴 하지.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헤쳐나간 위기는 또 얼마나 많겠어?😎 만약 이 영상을 보기 전의 단장처럼 인간들이 초래한 기후 위기에 회의감만 남은 단원이 있었다면, 꼭 영상을 보고 다시 한번 희망을 충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정모 관장... 이 사람 쫌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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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개했던 필름하는 정남이 채널을 기억하나? 그때도 느꼈지만, 현장에서 몸을 쓰며 🛠️작업하는 일은 무척 험하고 어렵지. 그런 일을 여성이 한다고 했을 때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무래도 남성과 여성은 신체적으로 차이가 있고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일일 경우, 남성보다 두 배 세 배 더 💪노력해야 할 테니 말이다.
지금 소개하는 <JJ GIRL'S DIARY_전진소녀의 성장일기> 채널은 18살부터 현장으로 출근하며 👷♀️목수 일을 시작한 여성의 성장 브이로그라고 할 수 있다. 열여덟 살 때의 조금 어리숙한 모습부터, 전문가의 오라를 풍기며 건축 현장에서 필요한 “잇템”을 소개하는 모습까지 전부 만나볼 수 있지. 사실 여행 브이로그나 제품 리뷰 등 콘텐츠가 정말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트레이드마크인 핫핑크 색 🔨망치를 툴벨트에 걸치고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들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 특유의 하이텐션이 굉장한데, 현장에서 쓰는 툴의 사용법을 짧게 소개하는 1분 레시피 콘텐츠에서 그 텐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마치 공사 현장 좀 다녀본 옆집 사는 동네 형님이 술 한잔 걸치시고 “야 이렇게 쉬운 걸 왜 못하냐?” 하는 느낌으로 알려주는데, 화면을 뚫고 나오는 💓밝고 씩씩한 에너지에 중독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댓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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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GIRL'S DIARY_전진소녀의 다이어리 <아빠와 취미가 같은 21살 딸래미/ 번아웃은 왜 빨리 자주 올까? / 오늘의 TO DO 리스트를 만들자 / 요즘 물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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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채널 주인장은 인간극장과 너목보 등 다양한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는 유명인이다. 호주에 유학하러 갔다가 남들처럼 대학에 진학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 유학을 포기한 뒤, 아버지를 따라 현장으로 출근해 목조주택 건축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방송에서 다뤄지기 좋은 특별한 이야기니 그럴 만도 하지. 그러나 이 채널에는 방송에서 다뤄졌던 단편적인 모습 외에도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가끔은 실패하거나 고민하는 모습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다만 실패하거나 조금 고민한다고 해서 이 사람의 멋짐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오히려 솔직한 모습들이 더욱 그를 😎멋지게 만들어준다고 생각되지. 그래서 꼭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 채널을 한 번 보기를 권한다. 그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서 아주 많은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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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은 혹시 미술 감상 취미가 있나? 경제 악화로 인해 올해의 전망은 좋지 않지만, 작년 한 해의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지. 그만큼 MZ 세대를 필두로 국내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것 같은데 말이야… 왜 우리는 ‘풍속화’나 ‘산수화’ 같은 우리 전통 미술에 대한 관심은 적은 걸까? 혹시 단원도 나처럼 ‘지루하니까’, ‘너무 어려우니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 그렇다면 이 채널을 추천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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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덕생활 <(EN) 그 시절 감성 브이로그...겸재 정선? / 내레이션 #쓰복만 [미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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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미덕생활>은 샌드박스와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우리나라 전통 미술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이다. 그렇지만 학창 시절 우리가 졸면서 들었던 그런 미술 시간의 이론 수업과는 180도 다르다. 이 채널의 모토 자체가 “그림 안의 이야기에 집중하자”라는 거거든. 조선시대부터 존재했던 냥집사들의 역사도 그림 속 이야기를 통해 재밌게 접할 수 있고, ‘산수화’의 거장 ‘정선’의 이야기도 조선시대 브이로거라는 시선에서 재밌게 풀어내고 있지. 특히 단장이 인상 깊게 본 것은 과거 조상들의 일상을 그린 그림들이 문화의 유래를 증명할 때도 종종 사용된다는 사실이었다. 예를 들어 불고기가 실은 🤬일본에서 유래한 음식이었다는 설이 돌았을 때도, 철판에 양념된 고기를 구워 먹던 조상들의 일상이 담긴 풍속화가 🕵️♂️빼박 증거가 되어주었다고 하지. 영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 시절 미술작품들은 조상님들이 자신의 삶과 개성을 공유하는 SNS와도 같다고 생각했다.
채널의 모든 콘텐츠가 편집이나 완성도 면에서 훌륭하고, 매번 다양한 인물들이 내레이션(주호민, 홍진경 등등)을 하니 질릴 일도 없는 채널이다. 취지는 좋지만 재미없으면 안 본다는 단원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채널이니 출퇴근길에 남들 인스타 대신 조상님들 인스타 엿보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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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포켓몬 좋아하나? 다양한 포켓몬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포켓몬의 가장 큰 매력은 진화 아닐까? 진화할수록 커지고 강해지는 포켓몬을 볼 때마다 아주 마음이 든든해지곤 하지. 그런데 포켓몬 속 이 “진화”라는 표현, 아주 잘못되었다고 하더군. 진화는 살아가다가 갑자기 빠르게 변신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커지고 강해지는 것도 아니니 말이지.
주변을 살펴보면, 포켓몬의 변신에 가까운 진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의 진화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생물이 더 좋은 방향, 나은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은 거 같다. 아마 초등학교 때부터 봐온 이 그림이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고정되도록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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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그림이지. 사실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가는 게 아니라, 환경에 맞는 적절한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이라는 게 그림으로 표현되긴 어려웠을 거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동영상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유튜브 영상으로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지.
그런 의미에서 가져온 이 영상은 오랜만에 해외 채널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물의 진화, 즉 자연 선택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지. 과정은 이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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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이라는 이름의 개체들이 사각형 평면이 테두리에서 생성된다.
- 평면 위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먹는다.
- 하나 이상의 먹이를 먹지 못하면 죽게 된다.
- 하나의 먹이를 먹고 다른 테두리에 도달하면 다음 날도 생존할 수 있다.
- 두 개 이상의 먹이를 먹으면 번식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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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기본 세팅이고, 그 안에서 몇 가지 특성(속도, 민감성, 크기 등)을 가진 🦠돌연변이들이 출현하도록 설정한 뒤 시뮬레이션을 돌리게 되는 거지! 이 작은 사각형 평면 위에서 몇 세대가 지나고 나면 어떤 특성이 이 환경에 적합한지 살아남은 개체를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어때, 이해했나? 🤨사실 이렇게 글로만 설명했을 때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말했지만 우리는 동영상의 시대에 살고 있지. 단장이 백번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을 한 번 보는 게 이해하기 쉬울 거다. 만약 단원이 어디 가서 포켓몬의 진화가 사실 진정한 "진화"는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설명하고 싶다면! 당장 영상을 보고 오는 게 좋을 거다. 사실 영상에 나오는 💧방울이들이 포켓몬 못지않게 귀엽기도 하니 볼 이유는 충분하지. 그럼 함께 귀여운 방울이들의 진화를 살펴보러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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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상 중 어떤 영상이 가장 단원의 취향이었지?
알려 준다면 추후 방해전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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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해전파에서 가장 많이 득표를 한 영상은 <코이츠 한국 노포를 너무 즐기는 거 아니냐고! www>였다. 앞으로도 단원들의 🍴미식생활을 위한 영상들도 많이 추천해 줘야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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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만 아는 양질의 유튜브 영상, 채널이 있나?🤔
있다면 폭넓은 유튜브 환경 조성을 위해 이 곳에 공유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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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알고리즘을 위한 유튜브 큐레이션 뉴스레터, 알고리즘 방해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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